한국 산에서 자생하는 고사리
고사리는 양치식물(fern)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, 우리나라의 산과 들, 습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생한다. 봄철에 어린순을 채취해 나물로 먹거나 약재로 활용하는 등 한국인의 식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. 고사리는 생태적 다양성과 더불어 문화적, 경제적 가치도 높다.
분류
- 계통: 식물계(Plantae)
- 문: 양치식물문(Pteridophyta)
- 강: 양치식물강(Pteridopsida)
- 목: 고사리목(Polypodiales) 등
- 과: 고사리과(Pteridaceae), 실고사리과(Lygodiaceae), 고비과(Athyriaceae), 풀고사리과(Thelypteridaceae), 넉줄고사리과(Aspleniaceae), 꼬리고사리과(Dryopteridaceae) 등
주요 자생종
이름 | 학명 | 주요 특징 및 서식지 |
고사리 | Pteridium aquilinum | 전국 산·들·습지, 군락 형성, 식용·약용 |
도깨비고사리 | Polystichum polyblepharum | 그늘진 산지, 바위틈, 광택나는 녹색 잎 |
관중 | Osmunda japonica | 습지·그늘진 숲, 큰 잎, 약용 |
백두산고사리 | Matteuccia struthiopteris | 백두산, 습한 환경, 넓고 두꺼운 잎 |
쇠뜨기고사리 | Equisetum arvense | 물가·습지, 중공의 마디가 있는 줄기 |
실고사리 | Lygodium japonicum | 덩굴성, 강가·숲 가장자리, 얇고 긴 잎 |
넉줄고사리 | Asplenium scolopendrium 외 | 바위벽 등, 관상용 |
이외에도 곱새고사리, 푸른개고사리, 진퍼리개고사리, 큰긴고사리 등 다양한 종이 분포한다.
생태
- 형태: 높이 30~100cm. 땅속 뿌리줄기에서 잎이 나옴. 잎은 부채 모양, 어린순엔 흰 솜털.
- 번식: 포자로 번식. 포자가 땅에 떨어져 전엽체로 성장, 유성생식과 무성생식(세대교번) 반복.
- 서식 환경: 산길 주변의 습한 곳, 양지 또는 반그늘. 바위틈, 숲 가장자리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.
식용 및 약용
- 식용: 봄에 어린순을 데쳐서 말린 뒤, 나물·국·전골·떡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.
- 약용: 뿌리줄기(궐근)는 약재로 사용. 해열, 해독 등에 쓰임.
- 영양성분: 섬유질, 칼슘, 비타민 C, B2 등 풍부.
- 주의사항: 생고사리에는 비타민 B1 분해효소가 있어 반드시 삶거나 데쳐서 섭취해야 함.
문화적 의미
- 제사상: 대표 산채로 제사상에 오름.
- 언어·민속: ‘고사리손’ 등 일상 표현, 민요와 속담에 자주 등장.
- 동아시아 식문화: 중국, 일본 등지에서도 식용·약용으로 활용.
참고
- 한국에는 30여 종 이상의 고사리류가 자생.
-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산지에서 쉽게 관찰 가능.
- 고사리는 생태계 내에서 토양 유실 방지, 미생물 서식처 제공 등 환경적 역할도 담당.
관련 분류군
- 고사리과(Pteridaceae)
- 실고사리과(Lygodiaceae)
- 고비과(Athyriaceae)
- 풀고사리과(Thelypteridaceae)
- 넉줄고사리과(Aspleniaceae)
- 꼬리고사리과(Dryopteridaceae)
참고문헌 및 자료
- 국립수목원, 『한국의 양치식물』
-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
- 농촌진흥청, 『산채류의 재배와 이용』